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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영광의 발로GO 인터뷰
“도쿄올림픽, 최악의 경우 아니라면 개최할 듯”[이영광의 발로GO 인터뷰 615] 최동호 스포츠 평론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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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영광 기자  |  kwang3830@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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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21.02.03  16:46:15
수정 2021.02.03  17:52: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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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초부터 7월에 열리는 도쿄올림픽에 대한 관심이 높다. 지난해 열려야 했던 도쿄올림픽은 코로나19로 인해 한 차례 연기했다. 그러나 코로나19 상황은 그대로라서 취소 또는 재연기가 바람직하다는 주장이 일본 내에서 설득력을 얻고 있다. 하지만 스가 요시히데 일본 총리이나 토마스 바흐 IOC 위원장은 도쿄올림픽 예정대로 개최하겠다는 의사를 여러 차례 밝혔다.

도쿄올림픽 개최에 스포츠 평론가인 최동호 씨는 어떻게 전망하는지 궁금해 지난 1월 31일 최동호 스포츠 평론가를 전화로 연결해 도쿄올림픽 문제와 함께 SK와이번스 매각 관련한 의견을 들어보았다. 다음은 최 평론가와 나눈 일문일답을 정리한 것이다.

   
▲ 최동호 스포츠 평론가 <사진제공=최동호 평론가>

“예선전 논란? 어떤 식으로든 본선 참가자 확정짓겠다는 것”

- 작년 도쿄 올림픽이 올 7월로 연기 되었죠. 그러나 올해도 코로나19가 이어지면서 재연기 혹시 취소 얘기가 나오는 데 현재 상황은 어떻게 보세요?

“2021년 1월 23일부터 24일까지 이틀 동안 아사히신문이 일본 국민을 상대로 조사한 여론조사에서 연기 또는 취소해야 된다는 응답자가 86%에 이를 정도로 일본 내에서도 올림픽을 연기하거나 취소해야 된다는 압력이 증가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스가 요시히데 일본 총리이나 토마스 바흐 IOC 위원장은 도쿄올림픽 예정대로 개최하겠다는 의사를 여러 차례 밝혔습니다.”

- 이유는 뭘까요?

“이유는 우리로 하여금 ‘올림픽이란 과연 무엇인가’라는 생각해 볼거리를 던져주고 있는 겁니다. 가장 중요한 것은 올림픽이 스포츠 이벤트이기는 하지만 올림픽의 작동원리 그러니까 올림픽을 움직이는 보이지 않는 손은 스포츠가 아니고 정치이고 경제라는 점에 주목해야 된다는 겁니다. 예를 들면 일본 정부와 기업이 올림픽을 위해 투자한 돈이 무려 35조 원입니다. 그런데 올림픽이 1년 연기되면서 추가 비용이 4조 원 발생했거든요. 그러니까 무려 39조 원이라는 예산이 투입됐는데 일본 정부가 올림픽을 포기할 수 있을까요? 저는 쉽지 않다고 봅니다. IOC도 마찬가지고요. 만약에 도쿄올림픽을 포기하면 IOC도 중계권료나 스폰서십 등에서 많은 손실을 입게 되거든요. 그래서 올림픽을 포기한다는 것은 IOC나 일본 정부로선 피하고 싶은 최악의 시나리오이자 버틸 만큼 버텨야 되는 최후의 마지노선이라 할 수 있겠죠.”

- 연기는 불가능하다고 보세요?

“최악의 상황 그러니까 코로나19가 다시 확산돼 국가 간의 교류가 금지될 수밖에 없는 상황이 도래해 물리적으로 도저히 올림픽을 개최하여서 하기 어려운 상황이 되면 어쩔 수 없이 올림픽을 연기하거나 취소를 하겠지만 이런 최악의 상황을 맞이하지 않는 한 일본 정부나 IOC는 도쿄올림픽을 반드시 개최하리라고 봅니다.”

- 지금 상황에서 올림픽 참여하지 않겠다는 국가도 나오지 않을까요?

“충분히 예상할 수 있죠. 2016년 리우올림픽 때도 지카 바이러스 때문에 논란이 많이 있었죠. 이때 지카 바이러스로부터 안전하지 못하기 때문에 올림픽에 참가하지 않겠다고 보이콧을 선언한 선수들도 있었습니다. 때문에 코로나19가 완전 안정화되지 않는 상황에서 일본정부와 IOC가 도쿄올림픽을 강행한다면 선수 개개인별로 또는 국가별로 올림픽 보이콧을 선언하는 사례가 나타날 수 있다고 봅니다.”

   
▲ 모리 요시로 도쿄올림픽·패럴림픽조직위원회(TOGOC) 위원장이 지난 1월 28일 도쿄 TOGOC 본부에서 토마스 바흐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위원장과의 화상회의 후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IOC와 TOGOC 측은 코로나19 대유행으로 이미 1년 연기한 도쿄올림픽 개최에 대한 플랜 B는 없다며 올림픽 개최에 강력한 의사를 표명했다. <사진제공=뉴시스>

- 1916년 베를린 올림픽이 취소된 사례가 있지만, 그때와 지금을 비교하긴 어려울 것 같은데.

“비교할 수 있는 측면도 있고 비교하기 어려운 측면도 있는데 지금까지 올림픽은 모두 다섯 번 취소가 됐습니다. 말씀하신 1916년 베를린올림픽, 1940년 도쿄올림픽, 1944년 런던 올림픽이 취소되었고요. 동계 올림픽은 1940년 삿포로 동계 올림픽과 1944년에 코르티나 담페초 동계올림픽이 취소됐습니다. 5번의 취소는 전부 다 전쟁 때문이었습니다. 전쟁 이외의 요인으로는 올림픽이 단 한 번도 취소가 된 적이 없는데 코로나19로 인한 세계적 팬데믹 때문에 도쿄올림픽이 1년 연기됐고 지금도 재연기, 취소 논란에서 벗어나지 못한 걸 보면 질병, 전염병이 얼마나 위험한 것인가를 새삼 깨닫게 됩니다.”

- 올림픽이 취소될 경우 세계적으로 가장 큰 문제는 뭘까요?

“일본 오사카 대학 경제학부 미야모토 가쓰히로 명예교수가 올림픽이 취소되면 일본의 경제적 손실이 약 47조 원 정도 될 거라고 예상했습니다. 올림픽이 취소되면 일본뿐만 아니라 IOC도 중계권이나 스폰서십 판매에 엄청난 손실을 입게 됩니다. 선수 또 세계 각국의 올림픽 관계자 입장에서도 4년 동안의 노력이 물거품이 되기 때문에 상실감이 크다고 보겠죠. 4년마다 개최되는 올림픽이다 보니 선수 개인의 상황에 따라선 인생의 방향이 바뀌는 결과를 가져올 수도 있다고 봅니다. 현실적으로 가장 큰 손실은 역시 경제적 손실이라고 볼 수 있겠죠.”

- 일본과 IOC만 경제적 손실이 있는 거 아닌가요?

“일본과 IOC가 입게 될 경제적 손실이 직접적인 타격이라고 본다면 일본경제가 타격을 받아 코로나19 이후에 경제회복이 더뎌지거나 혹시라도 마이너스 성장이라도 한다면 일본의 경제 규모를 감안할 때 국가 간의 연쇄 반응도 있을 수 있다고 보고요. 일본발로 시작된 경제적 손실이 일본과 무역 관계에 있는 인근 국가들, 또는 기업들에게도 어느 정도 피해가 있을 순 있다고 봅니다.”

- 현재 예선전을 마치지 못한 종목도 있지 않나요?

“2021년 1월 29일 기준으로 도쿄 올림픽 출전 선수 61%가 확정되었거든요. 이 얘기는 나머지 39% 선수들은 앞으로 예선전을 통해서 선발돼야 된다는 얘기죠. 그런데 예선전을 진행하는 것도 현재로서는 쉽지 않은 상황입니다. 일본에서 열릴 테스트 이벤트도 잇따라 연기되고 있는 상황입니다. 종목별로 테니스, 골프는 14%는 세계 랭킹 순으로 본선 진출 선수를 선정하고 나머지 25%는 6월 29일까지 예선을 치러서 참가선수를 확정질 계획인데 예선전이 정상적으로 개최될지는 100% 확신할 수 없는 상황입니다.”

- 만약 예선전이 열리지 못했을 때 그 종목 빼고 가는 방법도 가능하나요? 아니면 다른 방법이 있나요?

“예선전을 치르지 못했다고 종목을 변경하는 것은 불가능하죠. 왜냐하면 종목은 이미 IOC가 올림픽별로 다 확정을 지었기 때문에 종목을 변경할 수는 없습니다. 예선전을 치르지 못한다면 종목을 변경하기보다는 해당 종목의 본선 진출 선수를 선별하는 방식을 변경할 겁니다. 예를 들면 올해 6월 기준 세계랭킹이나 세계선수권대회, 월드컵 직전 대회 상위 입상자와 같은 대체적인 새로운 기준을 마련하겠죠.”

- 그랬을 때 논란이 있지 않을까요?

“만약에 예선전을 치르지 못해 세계랭킹이나 월드컵 같은 주요 대회 성적을 기준으로 본선 참가자를 확정한다면 논란은 불가피하죠. 당연히 논란이 있을 수밖에 없는데 예선전을 못 치를 상황이라면 도쿄올림픽 개최 자체가 당연히 논란거리가 될 수밖에 없는 거고요. 그래서 지금 논란이 되는 건데요. IOC나 일본 정부가 도쿄올림픽 강행을 결정한 것은 어떤 식으로든 본선 참가자를 확정 짓겠다는 뜻이 이미 포함된 거라고 볼 수 있겠죠.”

- 강행할 거라고 예상하시는 데 강행할 경우 우리나라는 어떻게 하죠?

“우리는 일차적으로 도쿄 올림픽 안전대책을 이미 대한체육회에서 수립했습니다. 선수단 숙소를 따로 준비하고 선수들의 식음료도 한국에서 공수할 예정이고요. 방역 지침을 마련해서 선수들의 건강관리와 코로나19로부터의 위험을 최대한 배제할 예정입니다. 현재 종목별로 선수들이 진천선수촌에서 훈련하고 있습니다. 대단히 심각한 상황이 발생하지 않는 한 우리는 참가 할 겁니다.”

   
▲ 지난해 12월 1일 일본 도쿄의 오다이바 해상에 떠 있는 오륜 마크 모습. <사진제공=뉴시스>

- 미국 플로리다주에서 도쿄올림픽 취소되면 플로리다에서 개최하겠다는 걸 밝혔는데 가능한 얘기인가요?

“저는 불가능하다고 봅니다. 플로리다 이전에 2020년 런던 시장선거에 출마했던 후보가 도쿄올림픽이 취소되면 런던에서 대신 개최하겠다고 주장하기도 했었고요. 대체 개최 말고도 순차적 연기 그러니까 2020년 도쿄올림픽은 2024년, 2024년 파리 올림픽은 2028년에 치르자는 주장도 나왔는데 불가능하다고 봅니다. 왜냐하면 올림픽 순차 연기는 이미 파리시가 반대했고요. 런던이나 플로리다가 도쿄올림픽을 대체서 개최하겠다는 안도 일본 정부가 강력히 반대했습니다. 반대할 수밖에 없겠죠. 왜냐하면 올림픽 대체 개최나 순차적인 연기는 국가 간의 이해관계 또 개최 도시 간의 이해관계가 엇갈리거든요.

예를 들면 도쿄올림픽도 1년 연기되면서 약 4조 원의 추가 경비가 발생했는데 파리시가 2024년 올림픽을 2028년에 개최한다면 파리시도 추가적으로 부담을 안게 되겠죠. 대체 개최는 올림픽을 준비하는 기간을 감안할 때 이미 시기적으로 불가능하고요.”

- 그럼 왜 플로리다는 개최하겠다고 말할까요?

“올림픽을 통한 경제적인 이익을 예상해 볼 수 있으니까 도쿄올림픽이 어렵다라고 한다면 우리가 대신 개최하겠다라고 욕심을 내 볼 수는 있겠죠. 일종의 기회라고 판단한 거겠죠.”

“올해 말 코로나 종식…베이징 동계올림픽 정상 개최 가능할 것”

- 우리나라는 올 하반기 정도 백신 접종으로 코로나19가 종식될 거란 전망이 있어요. 그러나 코로나19는 우리나라 문제만은 아니죠. 내년엔 동계 올림픽과 월드컵이 예정되어 있는데 예선전이 있어서 정상 개최가 가능할까요?

“저는 2022년 베이징 동계올림픽은 정상 개최를 희망하고요. 또 그렇게 될 수 있다고 봅니다. 백신접종이 시작되면서 올해 말까지 대부분의 국가에서 코로나 종식을 예상하고요. 때문에 정상적으로 내년에 베이징 동계 올림픽 개최되지 않을까 현재로서는 예상합니다.”

- 예선전이 필요한데 열릴 수 있나요?

“내년 2월에 베이징 동계올림픽 개최하려면 적어도 올해 12월까지는 예선전을 마치고 참가선수를 확정 지어야 합니다. 올해 하반기에 집중적으로 예선전이 열릴 텐데 백신 접종을 감안하면 크게 무리한 일정은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또 하나는 도쿄올림픽의 경험이죠. 백신접종이 뜻밖의 이유로 지연되거나 예상치 못한 부작용이 발생할 수도 있습니다. 그러나 2022년 베이징 동계올림픽은 코로나 시국에서 개최된 도쿄올림픽의 경험이 있기 때문에 아마도 예기치 못한 사태 발생에 대한 대처 능력이 있을 거라고 봅니다.”

- 월드컵도 마찬가지일까요?

“카타르 월드컵은 2022년 11월에 열리는데요. 월드컵도 비슷하게 예상합니다. 베이징 동계올림픽보다 시간적으로 여유가 있고요. 2022년 11월이라는 시간적 배경은 코로나19에 대한 경험이 많이 축적돼 있을 시기이기 때문에 정상적으로 개최될 수 있을 거라고 봅니다.”

- 이건 좀 다른 이야기인데 SK그룹이 SK와이번스가 신세계 그룹에 매각되었잖아요. 이 부분 어떻게 보세요?

“SK텔레콤이 SK와이번스를 신세계그룹에 매각했는데 많은 분이 신세계가 프로야구 시장에 새롭게 진입했다는 것보다는 SK텔레콤이 왜 SK 와이번스를 매각했을 지를 더 궁금해 하시더라고요. 일단 두 가지 측면에서 생각해 볼 수는 있을 것 같은데 첫 번째는 SK 그룹에서 밝힌 매각의 배경 ‘한국스포츠의 균형 발전을 위해 좀 더 노력하겠다’는 건데요. 구체적으로는 아마스포츠 저변확대와 한국스포츠의 국제 경쟁력 강화를 위해서 지원을 하겠다는 겁니다. 발표된 내용 그대로 실현된다면 우리가 바라는 이상적인 기업의 사회적 기여라고 볼 수 있습니다.

또 적지 않은 분들은 과연 SK 그룹이 발표한 대로 비인기종목과 아마추어 종목에 투자할까에 대해서 의문을 갖고 있는 것도 사실입니다. 지켜봐야 알 수 있는 일이지만 SK 그룹이 프로야구팀 운영에 투자했던 예산만큼 아마 스포츠와 비인기종목에 투자한다면 의미 있는 일이라고 보지만 기업의 본질이 이익 창출인데 과연 아마스포츠와 비인기종목에 투자 할까라는 의문을 저도 갖고 있습니다. 그러나 현재 SK 그룹 내에서 스포츠 발전을 위한 TF팀을 만들 예정이라고 하니까 기대를 한번 해 보고 싶습니다.

또 하나는 비판적인 시각인데요. 프로야구가 적자기업이다 보니 프로야구에 대한 기업의 시각이 변화하는 것이 아닌가라는 얘기도 나오고 있습니다. 때문에 ‘프로야구가 위기’라는 말까지 등장했는데요. ‘프로야구 위기’를 강조하는 분들이 전하고자 하는 메시지는 ‘프로야구의 자생력’이라고 봅니다. 프로야구를 통해 수익을 창출할 수 있는 구조를 만들어야 한다는 건데요. 자생력엔 공감하지만, 위기라는 지적엔 동의하지 않습니다.

프로야구를 바라보는 기업의 시각에 변화가 생긴 것은 맞습니다. 삼성도 프로스포츠 구단이 수익을 창출해야 된다는 과제를 설정했고요. 하지만 반대로 두산은 2020년 두산중공업이 경영 위기를 겪고 있을 때도 ‘야구단만큼은 절대로 매각하지 않겠다’고 했습니다. 두산은 프로야구를 바라보는 전통적인 시각, 즉 그룹의 위상, 홍보 효과, 이미지 메이킹을 유효하게 받아들이고 있다는 겁니다. 또 정말 위기라면 매각 자체가 쉽지 않았을 겁니다. SK는 와이번스를 매각하지만 반대로 와이번스를 인수해서 새롭게 시장에 진입하는 신세계가 있다는 것을 보면 위기라고까지 판단할 이유는 없다고 봅니다.”

- 근데 1,353억 원은 비교적 낮은 금액 아닌가요?

“1,353억 원에 대한 평가가 분분합니다. 그러나 한 가지 확실한 건 프로야구에 대한 시장의 평가라는 점입니다. 프로구단의 가치는 제조업처럼 일정하지 않습니다. 시장 상황에 따라 상당히 가변적이죠. 1,353억 원이라는 액수가 너무 적다고 판단하시는 분들은 프로야구의 인기라는 무형의 가치를 높게 평가한 결과라고 보고요. 반대로 1,353억 원이 너무 많다고 판단하신 분들은 프로야구가 기업 가치로 본다면 수익 창출이 어려운 한계사업이라고 보기 때문이겠죠. 때문에 매각대금 1,353억 원의 적정성은 상당히 주관적일 수밖에 없다고 봅니다.”

   
▲ 민경삼 SK 와이번스 사장과 김원형 SK 와이번스 감독이 지난해 11월 30일 오후 인천 문학구장에서 열린 취임식에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SK와이번스 제공, 뉴시스>

- 신세계의 프로야구 등장으로 기대할 수 있는 건 뭐죠?

“저는 다른 기업이 아니라 신세계가 SK 와이번스를 인수했다는 점에서 좀 더 기대감이 큰데요. 왜냐하면 신세계가 밝힌 SK 와이번스 인수 배경이 야구장을 ‘라이프스타일 센터’로 진화 시키겠다는 거예요. 현재 신세계그룹이 하는 사업의 특성과 관계가 있는 일인데 야구장을 단순히 선수들은 야구하고 팬들이 관람하는 공간이 아니라 야구를 보고 쇼핑도 하면서 즐기고 체험하는 복합공간으로 만들겠다는 계획을 발표했잖아요.

이런 발상은 물론 메이저리그에선 일반화된 개념이지만 예를 들어서 단순히 프로야구를 흑자기업으로 전환시키겠다거나 프로야구 발전에 기여하겠다는 추상적인 개념이 아니라 실제적인 프로야구팀 운영의 새로운 발전모델을 제시할 가능성이 크다고 보거든요. 다른 기업이 아닌 신세계이기 때문에 프로야구 시장에 새로운 바람을 불어넣어 줄 수 있겠다는 기대감이 있죠.”

- 인천 팬들 입장에선 많은 상처와 상실감이 있을 거 같아요.

“상실감이 있겠죠. 하지만 시간이 해결해 줄 일이라고 봅니다. 인천 야구가 프로야구만 보면 삼미 슈퍼스타즈로 출발해 청보 핀토스, 태평양 돌핀스, 현대유니콘스, SK 와이번스를 거쳐서 신세계로 오게 된 건데요. 삼미든 청보든 태평양이든 현대든 SK든 각자 세대별로 추억하는 팀이 돼 버렸다는 점에서 상실감이 있으리라고 보는데요.

저는 어차피 프로야구 연고 팀에 대한 충성도는 팀의 정체성도 중요하지만, 기본적으로는 연고지에 대한 연고 의식, 일종의 혈연주의도 같기 때문에 인천이라는 연고지가 변하지 않는 한 곳 신세계가 인천야구를 대표하는 팀으로 받아들여지리라고 봅니다. 신세계 이전의 인천 야구를 지우는 것이 아니라 인천 야구의 헤리티지를 계승한다는 이미지를 강조해야 되겠죠.”

- 그럼 야구 판도에도 변화가 있을까요?

“기본적으로 신세계의 SK 와이번스 인수는 기존의 SK 와이번스 선수단과 프런트를 그대로 인수한 것이기 때문에 신세계가 새로 참가했다고 해서 올해 프로야구 판도에 큰 변화는 없을 거라고 보고요. 다만 프로야구 운영이란 측면에서 앞서 말씀 드렸던 대로 신세계라는 그룹의 특성, 고객과의 밀접성이 강한 사업 분야에서 쌓은 지식과 경험이 많고 또 라이프스타일 센터라는 새로운 개념을 들고 나왔기 때문에 프로야구의 운영이란 측면에서 새바람을 일으킬 수도 있겠다는 생각은 듭니다.”

- 마지막으로 <GO발뉴스> 독자들에게 한 말씀 부탁드려요.

“늦었지만 <GO발뉴스> 독자 여러분, 새해 복 많이 받으시고요. 모두들 힘든 시기이지만 우리 모두가 이겨낼 수 있다고 봅니다. 어려움을 이겨내면 분명히 새로운 세계를 볼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고맙습니다.”

이영광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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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외전> 앵커로 평일 낮 편안한 진행으로 사랑을...
“공영방송 지배구조 관련 법안 투쟁이 가장 급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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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 언론노조 MBC 14대 본부장으로 최성혁 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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